[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시즌2 첫 경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기존 포지션을 과감하게 손질한 가운데 송아가 개막전 선발 마운드를 맡으며 가장 큰 반전을 만들어낸다.

1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의 시즌2 개막전이 공개된다. 새 시즌에는 골프 선수 박민서, 소프트볼 선수 최혜빈, 필드하키 선수 김나영, 테니스 선수 김세현, 배드민턴 선수 송민지까지 다섯 명의 신규 멤버가 합류해 한층 두터워진 전력을 선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에 모인 추신수 감독과 코치 이대형, 윤석민, 그리고 선수들은 시즌 첫 라인업 발표를 함께 지켜본다. 추신수 감독은 시즌 승률 6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팀이 해체된다는 규칙을 언급하며, 기존 선수 여부와 관계없이 실력 중심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실제 발표된 라인업에서는 박민서가 유격수, 최혜빈이 3루수를 맡는 등 새 얼굴들이 핵심 포지션에 배치됐고, 기존 선수들 역시 포지션 이동이 이뤄지면서 예상 밖의 변화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시선을 모으는 선택은 송아의 선발 투수 기용이다. 시즌1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송아는 이번 시즌 마운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추신수 감독은 “비시즌 동안 투수 훈련에 꾸준히 매진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기용 배경을 전했다. 송아 역시 “시즌2를 준비하면서 투수로 1이닝이라도 던지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바람을 이루게 됐다”며 “마운드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낸다.

반면 시즌1에서 선발로 활약했던 일부 선수들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던 선수들은 “편한 자리인 줄 알았는데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며 복잡한 속내를 내비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팀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블랙퀸즈가 맞붙을 상대는 2025년 전국 여자야구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린 산타즈다. 팀 타율 4할 7리를 기록한 강력한 타선을 앞세운 팀으로, 송아의 타율보다 높은 기록을 보유한 타자까지 포진해 팽팽한 승부를 예고한다.

여기에 가수 츄가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고, 추신수 감독이 시타를 맡아 특별한 호흡을 선보이며 경기 시작 전부터 현장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한편 ‘야구여왕2’ 2회는 16일 오후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시즌2 첫 경기를 통해 새롭게 재편된 블랙퀸즈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