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폭주 멈추고 사과 "상간녀로 오해…피해 끼쳐 죄송” [종합]

입력 2024-04-04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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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사과문을 수정했다. 전 프로 골퍼이자 이혼 소송 중인 이영돈의 불륜 폭로를 이어가던 중, 상간녀로 의심되는 사진을 게재했지만 이영돈과는 전혀 무관한 여성이었던 것.

황정음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녀야 영도니랑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가면 안 돼?”,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내가 이리 올리는 이유 딱 하나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는 글을 썼다.

이와 함께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 "니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남의 남편 탐하는거야”라는 설명을 덧붙여 해당 여성이 이영돈의 불륜녀라는 걸 짐작하게 했다.

그러나 황정음의 저격은 오발이었다. 그는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피해자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사과문 같지 않다' '일상생활에 피해를 받고 있는데 실수라고 하면 끝인 것이냐'라고 울분을 토하자 "무관한 분을 남편의 불륜 상대로 오해하고 일반 분의 게시글을 제 계정에 그대로 옮기고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용어들을 작성했다. 현재 피해 입으시는 분은 남편과 일면식도 없는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고 상간녀가 아니다"라고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사과 글을 수정했다.

이어 "모욕적인 내용을 담아 게시글을 올리고 오해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한 것. 그로 인해 악플을 받고 당사자와 그 주변 분들까지 추측성 내용으로 큰 피해를 받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해당 분들을 향한 악플과 추측성 허위 내용 확산을 멈춰주시기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피해에 대한 책임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여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황정음은 이영돈의 불륜을 직접 폭로하며 이혼 소송 중임을 대중에게 알렸다. 부정적인 사생활 이슈에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해 진정한 저격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이에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문제가 된 이번 SNS 글로 황정음의 '폭주'는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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