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숲’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상상의 숲에 들어서서 오랜 시간의 기억을 간직한 숲에 대한 경외를 표현한 ‘바람의 숲에 들다’. 비가 내리고, 이윽고 깊은 숲을 두드리는 비와 숲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바람의 숲을 듣다’. 천변만화하는 숲의 4계를 노래한 ‘바람의 숲을 보다’.
그리고 숲을 뛰어다니며 숲과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놀아보는 ‘바람의 숲을 놀다’가 이 작품의 골격을 이룬다.
10분 내외의 소품들이 모여 하나의 큰 작품을 이루고 있는 것이 마치 대하(大河)와도 같다.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얻는 신명을 즉석에서 반영해 연주하는 등 실험적인 요소도 강하다.
소나기 프로젝트의 ‘핵’ 장재효와 함께 류승표, 임미정, 공빛나, 김재춘 등이 출연한다.
4월 25일(토) 5시|남산국악당|문의 02-2261-0513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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