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15년 무명’ 슬픔+한 맺힘 캐릭터에 녹였다”

입력 2024-02-28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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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가 캐릭터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셀린 송 감독, 배우 유태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셀린 송 감독은 “어느 날 밤에 한국에서 놀러온 어린 시절 친구랑, 미국에 살고 있는 남편과 술을 마시면서 이 두 사람이 서로 언어가 달라서 해석을 해주다가 보니 내 자신의 정체성과 역사를 해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때문에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 그래서 굉장히 한국적 요소나, 디테일 같은 것에서 농담같이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넣게 됐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유태오는 이번 작품의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15년 동안의 무명 생활에서 느꼈던 한이 맺힌 감수성, 거기서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슬픔과 아픔이 같이 녹아들어서 멜랑콜리 함을 살린 것 같다. 거기서부터 시작했다. 나머지는 준비하는 동안 감독님에게 연출 노트를 받아가면서 현장에서 호흡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월 6일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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