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준이 드라마 ‘블랙독’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하준은 11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vN 새 월화 드라마 ‘블랙독’ 제작발표회에서 “감독님과 단막극을 함께한 인연이 있는데 행복한 작업이었고 성장하는 기회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 감독님이 좋은 역할을 추천해주셔서 임할 수 있게 됐다. 작품 3개월 전부터 주 1회 이상 감독님 사무실을 찾아뵈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촬영이 기다려지더라”고 고백했다.
극 중 국어 정교사 도연우를 맡은 하준은 “‘배드파파’와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몸으로 보여주는 게 많아서 신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는 감독님과 대화하고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준비했다. 교육방송 강의를 하는 캐릭터라 실제 교육 방송을 보면서도 참고했다. 선생님들의 화법과 제스추어를 유심히 봤다. 과목별로 말씀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재밌더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하는 건 늘 쉽지 않다. 그 과정은 늘 어렵지만 작업하면서 행복하다”면서 “수업할 때와 수업하지 않을 때의 말투가 다르다. 평소에는 까칠한데 다정한 말투”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슬기가 “츤데레 스타일이냐”고 묻자 하준은 국어 교사 캐릭터를 강조하며 “츤데레 보다는 김첨지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스테이지-마지막 식사를 만드는 여자’의 박주연 작가가 극본을 쓰고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등의 황준혁 PD가 연출하는 작품으로 서현진을 중심으로 라미란 하준 이창훈 등이 출연한다.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16일 밤 9시 3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