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폭언 다반사→급여 9670원” 추가 폭로…‘개훌륭’ 방송 위기 [종합]

입력 2024-05-21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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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왔다. 강형욱을 내세운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는 논란 여파로 결방됐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 갑질 논란을 다뤘다. 전 직원 A씨는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다. 이런 얘기를 맨날 들었다. 기분 안 좋은 날에.."라며 울먹였다. A씨는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나가고 욕먹었다. 욕먹는 것을 직원들이 다 보고 있다"고 강형욱이 가한 폭언을 언급했다.

이어 "사실 아직도 무섭다. 솔직히 그 사람이 저인걸 알까 봐 무섭다. 그 사람이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 (강형욱이 TV에 나오면) 못 본다"고 덧붙였다.

또 B씨는 "퇴직 당시 강형욱에게 카톡이 왔다. 급여와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며 전화를 해달라고 하기에 그때부터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톡으로 남겨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답을 안 남겼고 급여 날에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 견딜 수가 없어서 고용노동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 측은 B씨에게 "담당했던 고객을 살피지 못해서 급여를 깎아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용노동청 측에서 삼자대면 날짜를 잡자 강형욱 아내에게 연락이 와 B씨는 급여와 수당 등을 받았다.

이 밖에도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등 강형욱 사업체의 갑질 주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현재 강형욱 측은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또 갑질 의혹으로, 그가 출연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20일 결방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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