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이영자, 지방흡입술 논란 의사 정체보니 ‘경악’

‘풍문쇼’에서는 이영자가 운동 대신 지방흡입수술로 살을 뺐다고 폭로한 성형외과 의사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29일 밤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2000년 5월 이영자가 갑자기 방송을 중단하고 다이어트에 돌입 후 10개월 만인 2001년 3월 36kg 감량에 성공해 컴백했던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한 기자는 “한 성형외과 의사가 ‘이영자는 우리 병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턱선, 가슴, 팔, 배, 허벅지 등 거의 전신에 걸쳐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 이 사실 입증을 위해서 진료기록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도대체 왜 성형외과 의사가 갑자기 그 사실을 폭로한 건지 궁금해 했고, 이 기자는 “두 사람이 함께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 때문이었다고 한다. 성형외과 의사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은 이영자와 함께 다이어트 상품 사업하는 일을 했는데, 수익 배분에서 갈등이 생겨 이영자에게 사주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협박전화, 신변에 대한 위협을 수차례 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폭로를 결심 했다고 한다”고 답했다.

당시 이영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4번의 지방흡입 수술을 인정하면서 결코 이것만으로 살을 뺀 것은 아니다 라고 주장하며 진료 기록을 공개한 것은 의사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상민은 이어 이영자 다이어트 파문을 일으킨 의사의 근황에 대해 물었고, 연예부 기자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경악케 한 사건이었던 최순실 국정농단의 비선 의사로 활동했던 사람이라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영자 논란 직후에 ‘김영복’이라는 이름에서 ‘김영재’라는 이름으로 바꿔서 성형외과를 계속 운영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는 현재 최순실 게이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톡스 시술을 5차례 하고,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뇌물과 무료 성형시술을 해준 혐의로 재판중에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사진｜‘풍문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