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달밤에 빛나고’ 6월 10일 개봉 확정…‘너의 췌장을~‘ 잇는 불치병 로맨스

입력 2020-06-02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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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소녀와 시간이 멈추어 버린 소년이 한 장의 롤링 페이퍼로 만나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버킷리스트 대행 로맨스 ‘너는 달밤에 빛나고’가 6월 10일 개봉을 확정 했다. 2017년 극장가를 눈물로 물들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많이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관객수 46만명을 돌파하며 2017년 다양성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신드롬이 2020년 초여름, 다시 재현될 전망이다. ‘너와 100번째 사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철벽선생’ 등 설렘 가득 청춘 로맨스를 한일 양국에 잇따라 흥행시키며 일본의 ‘청춘’을 대변하는 감독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신뢰도를 형성한 츠키카와 쇼 감독이 영화 ‘너는 달밤에 빛나고’로 돌아오는 것. 특히 이번 영화는 소년소녀의 첫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이 빛을 발하여, 싱그러운 감성과 함께 가슴을 뒤흔드는 감동적인 이야기, 관객들의 마음에 길게 남을 여운으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이어 다시 한번 청춘 로맨스 무비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년 일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마찬가지로 ‘너는 달밤에 빛나고’는 50만부 판매 기록을 세운 동명의 베스트셀러에서 시작됐다. 생이 끝나갈수록 몸에서 빛이 나는 독특한 가상의 병을 소재로 삶과 죽음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가장 감동적으로 풀어낸 이 소설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23회 전격소설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눈부시고 애틋한 청춘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온 츠키카와 쇼 감독은 원작을 읽자마자 영화화를 결심했고, 직접 각본을 쓰며 원작이 가진 판타지를 충실히 재현해내는 한편 전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보여주었던 탁월한 연출력을 통해 원작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츠키카와 쇼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일본 아카데미 수상자 키타무라 타쿠미와 ‘한낮의 유성’, ‘내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나가노 메이가 뜨거운 열연을 펼치며 완성도를 더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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