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h BIFF]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설? 안 올라가면 어쩌려고~”

입력 2020-10-23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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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미나리’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23일 오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미나리’ 온라인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거장 감독의 신작 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을 초청한 섹션이다. 리 아이작 정 감독(정이삭), 배우 스티븐 연은 미국 현지에서 화상으로 참석을 했고 윤여정과 한예리는 부산에서 진행했다.

배우 윤여정은 “나이가 많아서 작품보다는 사람을 보고 일을 한다”라며 “아이작 감독을 처음 봤는데 ‘요즘에도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진지하고 순수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저를 알고, 또 한국 영화를 잘 알고 있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아이작 감독이 쓴 것인지 모르고 받았는데 이야기가 정말 리얼했다. 그냥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이번 ‘미나리’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 곤란하게 한 식당을 갔더니 한 아저씨가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고 축하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니라고 했다”라며 “후보에 안 올랐다. 예상이 그런 거다. 만약 못 올라가면 못한 게 되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 2월 열린 미국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자국 영화 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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