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김민희,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배우 선정

입력 2020-11-26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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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배우 송강호와 김민희가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배우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각) ‘편집자의 추천’(Editor's Picks)으로 지난 20년간 가장 위대한 연기를 선보인 ‘21세기 최고의 배우 25인’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한국 배우로는 송강호가 김민희가 각각 6번째와 16번째에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송강호가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이 소개하는 송강호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를 영화 ‘초록물고기’를 통해 처음 알게 됐으며 이후 자신의 두 번째 장편인 ‘살인의 추억’속 시골 형사 역에 송강호를 캐스팅했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는 그 역할을 위해 태어났고, 그 역할은 송강호를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송강호는 무궁무진한 다이아몬드 광산이다”라고 극찬하며 “그는 순간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이 있다. 평범함에서 시작해 독특하고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 만들며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진정 특별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희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절묘하게 뉘앙스를 살린 연기로 영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후 홍상수 감독의 작품 대부분의 주인공을 맡아왔다. 홍 감독은 장난기가 많고 인간의 불완전함에 민감한 이야기를 들려주느데, 김민희의 명쾌한 표현력이 영화를 아름답게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가씨’를 통해서는 김민희가 커졌다 작아졌다, 괴물이 됐다 겁쟁이가 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며 캐릭터의 감정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송강호와 김민희 외에도 덴젤 워싱턴, 이자벨 위페르, 다니엘 데이 루니스, 키아누 리브스, 니콜 키드먼, 토니 세르빌로, 자오 타오, 비올라 데이비스, 줄리안 무어, 시얼샤 로넌, 호아킨 피닉스, 틸다 스윈튼, 오스카 아이삭, 마이클 B. 조던, 알프리 우다드, 윌렘 데포, 웨스 스투디, 롭 모건, 카뜨린느 드뇌브, 멜리사 맥카시, 마허샬라 알리, 소냐 브라가,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을 최고의 배우로 꼽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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