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2 윔블던테니스 대회 3회전 최고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4번 시드의 치치파스(세계 5위·그리스)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남자단회 2회전에서 조던 톰슨(76위·호주)을 3-0(6-2 6-3 7-5)으로 완파했다.
윔블던에 5번째 출전한 치치파스는 2018년 4회전(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1회전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치치파스는 강력한 포어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29개의 위너를 기록했다. 상대 서비스 게임을 6차례 브레이크하며 2시간 4분 만에 비교적 쉽게 승리했다.
치치파스는 지난 주 마요르카 챔피언십(ATP250)에서 우승했다. 생애 첫 잔디코트 정상에 서며 자신감을 키웠다. 올 시즌 잔디코트 성적은 8승2패다.
키리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회전에서 말다툼을 벌인 관중을 향해 침을 뱉어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 ‘코트의 악동’ 키리오스(40위·호주)는 2회전에서 필리프 크라이노비치(31위·세르비아)를 3-0(6-2 6-3 6-1)으로 완파했다.
키리오스는 이날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브 에이스만 24개를 기록했다. 첫 서브 득점률은 93%(37/40)에 달했다. 불과 8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2014년 윔블던 데뷔 무대에서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키리오스는 개인 통산 6번째 이 대회 3회전에 안착했다.
치치파스와 키리오스의 상대 전적은 키리오스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지난달 15일 잔디코트에서 열린 독일 할레 오픈 16강전에서는 키리오스가 2-1(5-7 6-2 6-3)로 이겼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