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이번엔 다큐로 컴백

입력 2024-04-1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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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의 다큐멘터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6일 첫 방송하는 티캐스트·E채널 6부작 ‘핑크드림 175’가 그것. 예능 아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얼마만큼의 반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티캐스트

26일 첫방 앞둔 티캐스트·E채널 6부작 ‘핑크드림 175’

흥국생명 175일간의 여정 담아
개인 아닌 팀 조명에 출연 결정
경기 중 다양한 인터뷰 현장감
“선수·팬·가족이야기까지 담아”
안방극장에 ‘배구여제’ 김연경이 돌아온다. 이번에는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팀 동료들과 함께 코트 위를 누비는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내놓는다. 26일 첫 방송하는 티캐스트·E채널 6부작 ‘핑크드림 175’이다.

다큐멘터리는 김연경이 소속된 핑크스파이더스가 지난해 10월 14일 개막해 6일 포스트시즌이 막을 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서 활약한 175일간의 여정을 그린다. 김연경과 김수지, 김해란, 윌로우 존슨, 토코쿠 레이나, 이원정, 이주아 등이 출연한다.

김연경이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는 것은 2022년 11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코리아 넘버원’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게스트로 종종 출연했던 그는 최근 선수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활동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티캐스트와 흥국생명의 모기업인 태광그룹 측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추진하면서 카메라 앞에 다시 서게 됐다. 특히 개인보다 팀 전체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중에도 다양한 인터뷰를 촬영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소감 등을 솔직하게 밝힌 데 이어 포스터의 메인 주인공으로도 나섰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18일 “경기와 촬영을 병행하는 것이 선수와 제작진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현장을 최대한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배구가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팬, 가족들의 이야기까지 두루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에 앞서 축구스타 박지성도 자신이 중심이 된 프로그램을 내놔 방송가 안팎에서 관심을 받았다. 박지성은 2월 스튜디오 X+U와 슛포러브가 공동 제작한 ‘맨인유럽’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에서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유럽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만나는 모습을 담아 유튜브에서 최고 180만 조회수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에 제작사는 시즌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다른 방송사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도 중계권과 연계한 예능·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일부 스포츠스타와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최근 제4차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2024∼2028년)을 발표하며 “스포츠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와 예능, 공연 등의 융·복합 기획 제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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