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최불암’ 이제훈 “대상보다 팀워크상 욕심”

입력 2024-04-1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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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수사반장’의 주인공은 우리! 레전드 드라마 ‘수사반장’이 안방극장에 다시 돌아온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1958’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과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오늘 첫 방송하는 드라마 ‘수사반장 1958’

큰사랑 받은 박영한 젊은시절 연기
최강 강력팀 4인방 탄생 과정 그려
이동휘·최우성·윤현수 등과 호흡
“통쾌한 매력, 시청률 19.58% 목표”
배우 이제훈(40)이 19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통해 ‘리틀 최불암’으로 변신했다. 원로배우 최불암(84)이 1971년 1989년까지 18년간 연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수사반장’ 박영한 캐릭터를 무려 35년 만에 화면에 되살려낸다.

그는 드라마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작품)에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맡아 1958년을 배경으로 최강 강력팀 4인방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제훈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모두가 원작에 흠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결코 결과물이 부끄럽지 않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불암의 정신 이어받아”

드라마는 소도둑 검거율 1위에 빛나는 집념의 형사 이제훈이 종남경찰서에서 자신의 팀을 꾸리는 모습을 담는다. ‘미친개’ 김상순 역 이동휘, 팔씨름 장사 출신 조경환 역 최우성, 명문대 출신 신입 서호정 역 윤현수 등이 그와 한 팀을 이룬다.

모든 배우는 원작 속 캐릭터 이름과 설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제훈은 “그런 만큼 부담감도 컸지만 ‘한국의 콜롬보’ 박 반장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 출연했다”고 말했다.

“원작을 방송으로 보진 못했지만, 최불암 선생님이 TV에 나올 때마다 어르신들이 ‘박 반장이다!’하고 반가워하는 건 자주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빠라바라밤!’하는 배경음악을 들으면 괜스레 가슴이 두근거려요. 최불암 선생님이 연기한 박 반장처럼 아직 노련하진 못해도 패기와 열정만은 가득한 제 ‘박 반장’도 응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원조’ 최불암은 첫 대본 리딩 현장을 찾은 데 이어 1회에 특별출연하는 등 전폭적으로 힘을 보탰다.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선생님 앞에서 연기하려니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선생님께서 ‘박영한은 나쁜 놈 혼내주고 약한 사람 보호해 주고 싶어 안에 화가 많을 거다’며 휴머니즘을 강조하셨어요. 선생님을 외적으로 따라 하는 것은 힘드니 정신과 마음을 그대로 계승받아 연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청률 목표 19.58%”


이번 드라마로 처음 만난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와는 ‘형제’가 됐다. 심지어 이동휘는 이제훈이 설립한 매니지먼트회사 컴퍼니온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그와 한솥밥 먹는 사이까지 됐다.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제게 있어서 (이)동휘는 정말 의지가 되는 친구예요. 지난해 연말에 ‘모범택시2’로 연기대상을 받은 덕분에 주변에서 벌써부터 대상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팀워크상을 받고 싶다고 답해요. 정말 욕심나요. 저한테 ‘대상과 팀워크상 중 뭐 받을래?’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팀워크상을 고를 거예요.”

앞서 tvN ‘시그널’(12.5), SBS ‘모범택시2’(21%)로 시청률 성공을 거둬 시즌제까지 이끈 그는 ‘수사반장 1958’로 또 다시 시청률 히트를 꿈꾸고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앙상블, 통쾌한 수사드라마의 매력이 분명 재미있을 거예요. 시청률 목표는 제목을 따라 19.58%를 노립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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