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메이저, 케이팝 ‘필승 코드’가 되는 게 꿈 [인터뷰]

입력 2024-04-29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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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메이저. 사진제공 | 그레이트엠

누구나 자신만의 ‘숫자’를 갖고 있다. 그걸 묻자 4도 나왔고, 7도 나왔고, 1도 나왔다. 윤예찬은 4월생이라 4, 남성모는 손흥민 등번호 7, 조성일은 이미 이름 속에 있다며 1을 꼽았다.

멤버 수대로 여섯 개 숫자를 각기늘어놓은 개성 만점 청년들은 ‘82’란 숫자로 묶여있다. 호기롭게 대한민국 국가 코드 82를 그룹 명 일부로 선점해버린 에이티투메이저(82MAJOR)다.

데뷔7개월째를 맞아 다수의 수록곡이 실린 첫번째 미니 앨범을 내놨다. ‘비트 바이 82’(BEAT by 82)란 음반 명에서부터 멤버 전원을 아우르는 ‘82그룹’이 만든 노래 ‘원산지’가 유독 강조된다. 아이돌을 넘어 뮤지션으로서 궁극의 지향점이기도 한 프로듀싱, 이들은 ‘프로듀싱돌’을 표방하고 있다.

타이틀곡 ‘촉’(Choke) 포함 첫 미니 앨범에 수록된 4개 전곡에 대한 ‘실제 자급도’가 요즘말로 멤버피셜 “95%”에 달한다는 설명. 이런 제목, 저런 멜로디 ‘구구절절’인 거 보면 과장은 1도 안 보탠 고순도 자기제작물들임엔 틀림없는 듯했다.

노래에 얽힌 사연들도 흥미진진하다. 타이틀곡 ‘촉’의 모티브가 된 농구 경우 학창 시절 농구 선수 출신이었던 멤버 윤예찬 경험과 ‘3대3 농구’를 실제 즐기는 멤버전원 취미에서 비롯됐고, 힙합이 ‘근본’인 그룹으로서 그룹이 공동 창작한 작사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 조성일은 “모교인 김포 고촌고등학교 교가 가사를 직접 쓰기도 했단” 놀라운 경력을 제시하며 신뢰를 더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촉’은, 영어 제목이 ‘Choke’ 무대 위 강렬한 라이브로 청중을 ‘숨 막히게 하겠단’ 의지 또한 담고 있는 노래. 실제로 이들은 데뷔만 7개월 차 신예임에도 불구, 연초 ‘단독 콘서트’까지 여는 등 ‘공연형 아이돌’로서 케이(K)팝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당연하면서도 바람직한 타이틀 수성을 위해 이들은 사실상 수행에 가까운 맹연습을 자처하고 나선 상황. 재능도 재능이겠지만, 노력을 이길 순 없단 걸 “빨리(82) 깨달은 것”도 복이라면 복이다.

에이티투메이저는 조성일과 윤예찬, 황성빈, 남성모, 박석준 2004년생 동갑내기 5명과 2006년 막내 김도균 6인조로 구성돼 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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