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강세' 13년 만에 AL-NL '동반 신인왕' 나오나?

입력 2024-05-08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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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막 후 한 달이 조금 더 지난 시점의 신인왕 후보는 누구일까?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양대 리그 투수 신인왕 탄생 가능성도 엿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현 시점의 양대 리그 신인왕 후보 TOP5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최고의 자리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콜튼 카우저가 자리했다. 카우저는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카우저는 지난 7일까지 시즌 32경기에서 타율 0.276와 6홈런 19타점 13득점 24안타, 출루율 0.354 OPS 0.928 등을 기록했다.

이어 2위에는 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지고 있는 메이슨 밀러가 올랐다. 밀러는 평균 100마일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밀러는 7일까지 시즌 12경기에서 14 1/3이닝을 던지며, 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29개. 9이닝 당 탈삼진은 18.2개에 달한다.

만약 밀러가 이러한 투구 내용을 계속해 이어갈 수 있다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구원투수 신인왕 탄생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

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3~5위에는 에반 카터, 와이어트 랭포드, 윌리어 아브레유가 자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선수가 2명이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상위권에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발투수가 자리했다. 이마나가 쇼타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주인공.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나가는 90마일 초반대의 빠르지 않은 포심 패스트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평정하고 있다. 7일까지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 중이다.

또 야마모토는 서울시리즈 1이닝 5실점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한때 45.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이 2.91까지 하락했다.

이어 재러드 존스, 마이클 부시, 잭슨 메릴이 뒤를 잇고 있다. 단 이들은 이마나가와 야마모토의 기세에 밀리는 모양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아메리칸리그의 밀러, 내셔널리그의 이마나가 혹은 야마모토가 신인왕을 차지할 경우, 이는 13년 만에 나오는 동반 투수 신인왕이다.

앞서 지난 2011년 아메리칸리그 제레미 헬릭슨과 내셔널리그 크레이그 킴브렐이 신인왕에 올랐다. 당시에도 선발투수 1명, 구원투수 1명이 수상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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