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뉴질랜드가 오는 11월부터 이코노미석에 3층 벙커 구조의 캡슐 침대 ‘스카이네스트’를 도입한다. 뉴스1

에어뉴질랜드가 오는 11월부터 이코노미석에 3층 벙커 구조의 캡슐 침대 ‘스카이네스트’를 도입한다. 뉴스1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한 캡슐형 다층 수면 시설을 도입한다.

15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에어뉴질랜드는 오는 11월 세계 최초의 이코노미 침대칸 ‘스카이네스트’를 도입한다. 사전 예약은 내달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스카이네스트는 오클랜드~뉴욕 노선을 운항하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에 배치된다. 기내 복도 한편에 3층 높이의 침대를 양옆으로 배치해 총 6개의 독립된 수면 공간을 마련했으며, 각 공간에는 평면 침대와 프라이버시 커튼, 독서등, 수면 키트 등이 비치된다.

이용 대상은 이코노미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으로, 기존 좌석 운임 외에 약 292달러(약 43만 원)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17시간의 비행 중 4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며, 1인당 한 세션으로 제한된다. 다음 이용객을 위해 세션 종료 후 30분간 침구가 교체된다.

이용 수칙은 엄격하게 적용된다. 좁은 공간 내 위생 관리를 위해 음식물 섭취와 향수 사용이 제한된다. ‘1인 1침대’ 원칙에 따라 아동 등을 포함한 동반 입실도 금지된다. 다만 코골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으로 간주해 별도로 제지하지 않되, 주변 승객을 위해 귀마개가 기본 지급된다.

최근 글로벌 항공업계는 콴타스항공의 ‘웰니스 존’이나 유나이티드항공의 변형 침대 같은 이색 서비스를 필두로 차별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석 승객을 잡기 위한 편의시설 혁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