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게임즈가 각 인기 게임에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새해 출시할 기대작도 잇달아 공개하면서 시장을 달구고 있다. 2016년 넷마블의 신작 출시 포문을 열 대작 ‘KON’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게임즈가 각 인기 게임에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새해 출시할 기대작도 잇달아 공개하면서 시장을 달구고 있다. 2016년 넷마블의 신작 출시 포문을 열 대작 ‘KON’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 넷마블게임즈, 연말연시 모바일 신작·업데이트 풍성


내년 디즈니 등 IP 활용 신작 출시 예정
기존 게임들도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
“유저와 소통으로 장수게임 만들겠다”


모바일게임 최강자 넷마블이 연말연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각종 인기 모바일게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새해 선보일 기대작 라인업도 속속 공개하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PC온라인게임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업체들이 모바일게임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진 가운데 기존 강자인 넷마블도 더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24일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이데아’, ‘몬스터 길들이기’ 등 5개 게임을 톱10에 올려놓은 자타공인 모바일게임 최강자다.


● KON, 2016년 첫 흥행 타자

지난해 레이븐과 이데아, ‘백발백중’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넷마블은 내년에도 모바일 기대작을 다수 내놓을 예정이다. 레이븐과 이데아를 이을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대작 ‘KON’(Knights Of Night)을 비롯해 디즈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리니지2’ IP를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S’(가칭)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감각적 액션을 강조한 KON은 화려한 스킬과 스페셜 액션, 캐릭터 소환을 통한 듀얼 액션으로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작품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KON은 자사의 액션RPG 핵심 라인업인 레이븐과 이데아에 이어 2016년 벽두를 열 기대작이다”며 “차별화된 새로운 액션감과 안정적인 밸런스를 통해 또 한번 넷마블표 RPG의 성공신화를 일굴 것이다”고 말했다.


● 기존 인기작 대규모 업데이트로 흥행 지속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기존 모바일 인기작들의 업데이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액션RPG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달 27일 최고의 능력을 가진 ‘초월 영웅’ 6종을 비롯해 최강의 능력을 자랑하는 신규 장비 ‘전설의 보주’, 한층 강력한 몬스터가 출현하는 신규 지역 ‘절망의 대륙’ 등을 새롭게 공개하는 ‘대격변’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톱10에 재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달 들어선 15일 액션RPG ‘마블 퓨처파이트’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 3종을 추가하는 한편 앤트맨을 비롯한 주요 캐릭터 4종에 6성 스킬을 도입했다.

대작RPG 이데아는 16일 최대 3인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레이드를 전격 공개했다. 초중급 이용자를 위한 ‘불꽃의 결계’와 상급 이용자를 위한 ‘화염 용의 둥지’ 등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등 6관왕을 차지한 액션RPG 레이븐은 18일 최대 6인의 이용자와 실시간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신규 대전 모드 ‘실시간 난투장’ 등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길드전투RPG ‘길드오브아너’ 역시 21일 신규 지역인 ‘혹한의 설원’과 신규 빛의 수호신 ‘베로나’를 추가했다.

‘모두의 마블’-‘마블 퓨처 파이트’

‘모두의 마블’-‘마블 퓨처 파이트’



● “장수게임 비중 더 높일 것”

RPG 이외의 장르 모바일게임도 잇달아 업데이트에 나섰다.

PC온라인 수준의 타격감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조작 시스템을 강점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1인칭슈팅(FPS) 장르로는 처음 흥행에 성공한 백발백중은 16일 4대4 대전모드를 추가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최장수 인기 모바일게임 모두의마블은 21일 신규맵 ‘마법의정원’을 추가했다. 신규맵에는 이용자가 위치한 라인 내 특정 지역에 랜덤으로 건물을 건설하거나 인수할 수 있는 ‘마법건설’,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수만큼 상대방을 이동시킬 수 있는 ‘강제이동’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포함돼 재미를 더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 빠르게 추가해가는 등 넷마블만의 독보적인 운영역량으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1년 이상, 길게는 2년 이상 장수 인기게임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용자와 소통하면서 더욱 트렌드에 맞는 업데이트와 운영을 통해 장수게임의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