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꼭 알아두어야 하는 비뇨기 질환은 무엇?

입력 2017-01-16 13: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성분의 일부를 만들어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흔히 전립선염이라 부른다. 주로 50대 이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성인 남성 4명 가운데 1명은 꼭 앓게 된다고 알려질 정도로 흔한 비뇨기 질환이다.

그러므로 남성들은 전립선염을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나중에 전립선염이라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립선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전립선염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가?

“주된 원인은 요도 입구에서 대장균, 대변연쇄구균, 녹농균, 장구균 등 다양한 세균이 전립선으로 옮겨져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요도가 항문과 가까워서다. 평소에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면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 그 밖에도 방광에 저장됐던 소변이 역류해 전립선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 자가면역질환, 생리적 배출 없이 반복되는 성적 자극, 신경학적 이상도 전립선염의 원인이 된다.”


-전립선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증상은 크게 배뇨장애와 통증이다. 배뇨장애는 소변을 참기 어려운 요절박, 소변이 계속 마려운 빈뇨, 소변이 마음대로 나오지 않는 배뇨곤란 등이 있다. 통증은 허리나 회음부, 항문, 고환, 성기 바깥쪽에 나타난다. 합병증으로 성욕감퇴, 조루 증상, 발기부전 증상 같은 성기능 장애가 동반된다. 완치되지 않고 치료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우울증 등의 신경증상까지 동반되어 남성의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보통 전립선염은 항생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쉽게 재발하는 데다 완치가 어렵다. 항생제의 복용이 장기화하면 이차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인별 맞춤처방을 하는 한의학적 치료법을 시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왜 한의학이 치료에 유리한가?

“한의학은 생명력을 근본적으로 배양하고 건강을 증진해 종합적인 치료에 뛰어난 의학이다.
국소적인 질환도 그 원인을 국소에 한정하지 않고 온몸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한 뒤 그에 따라 신체의 상태를 개선해 질환이 저절로 낫게 하는 방법을 취하기 때문에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치료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

“전립선염에 시행하는 대표적인 한의학적 치료법으로는 봉독 약침치료가 있다. 봉독은 인체에 무해하도록 정제했기 때문에 부작용은 없다. 항염증 작용, 통증 완화, 감각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