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이프렌드’ 출시…네이버 ‘제페토’에 도전장

입력 2021-07-14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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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새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로 네이버의 ‘제페토’에 도전장을 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14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로 먼저 선보이고, iOS와 가상현실(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소셜VR’과 ‘버추얼 밋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프랜드를 5G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아바타의 성별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키와 체형까지 총 800여 종의 코스튬을 제공한다. 동작을 통해 생각과 표현을 전달하는 감정 표현 모션도 66종을 갖췄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소셜 기능도 강화했다. 프로필 기능으로 같은 메타버스 룸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사나 취미를 확인할 수 있고, 아바타를 팔로우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대형 컨퍼런스홀과 야외 무대, 루프탑, 학교 대운동장, 모닥불 룸 등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18종 테마의 가상공간을 마련했으며,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이프랜드 내 메타버스 룸에서 원하는 자료를 문서 및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구축했다. 하나의 룸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30명이며, 추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백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컨퍼런스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Z세대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포럼 및 강연, 페스티벌, 콘서트, 팬미팅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심야 영화 상영회와 대학생 마케팅 스쿨, 명상 힐링, OX 퀴즈룸 등 체험형 콘텐츠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그램 ‘이프루언서’, ‘이프렌즈’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소규모 친밀모임은 물론 대규모 행사 등 고객들이 이프랜드를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메타버스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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