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CES 2022’서 신개념 가전·IT 선보여

입력 2022-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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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

삼성전자의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

AI·로봇·모빌리티…미래 라이프스타일 공개


삼성 라이프 도우미 ‘AI아바타’ 눈길

영상회의·가사 보조 삼성 봇 공개

LG옴니팟, 자동차→생활공간 진화

5G+AI 결합 실내외 배송로봇 선봬

양사 TV신제품·가전 경쟁도 주목
“인공지능(AI) 아바타와 대화하며 가전을 제어하고, 로봇과 함께 발을 맞추고, 차량 내에서 캠핑도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그리는 미래다. 두 회사는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TV와 생활가전 등 강세를 보여 온 제품군 외에 AI와 로봇, 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분야의 결과물들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 ‘AI 아바타’·‘삼성 봇’ 공개

삼성전자는 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와 새 ‘삼성 봇’을 선보인다. 먼저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같은 디지털 세계로 형상화하고, AI 아바타가 현실 세계에서의 고객 위치를 UWB(초광대역통신) 위치 인식 기술로 파악해 가장 가까이 있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고객과 상호 연결한다. AI 아바타는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라이프 어시스턴트로, 온디바이스(On-Device) 대화 인식, UWB 위치 인식, 사물인터넷(IoT) 가전 제어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2종도 선보인다.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와 가사 보조 로봇 ‘삼성 봇 핸디’다.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하거나 저녁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이 중 삼성 봇 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는 로봇이다.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과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 기능을 갖췄다.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미래 차량 콘셉트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미래 차량 콘셉트

삼성전자의 IT·가전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와 탑승자가 가까운 미래에 만나 볼 수 있는 차량 내 운전 경험도 선보인다. 증강현실(AR) 기반으로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정보, 내비게이션, 도로상황, 위험상황 등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또 차량 내부 카메라를 갤럭시폰과 갤럭시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해 스트레스, 졸음, 주의 산만 등 운전자 상태에 따라 조명, 공조 등 차량 환경을 변화시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LG, 자율주행차 콘셉트 소개

LG전자의 인공지능 기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LG전자의 인공지능 기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LG전자는 4일 CES 공식사이트와 LG전자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LG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한 일상을 선보였다.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도 그 중 하나다.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 뿐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LG전자의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LG전자의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서브봇’,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 5G와 AI를 접목한 로봇도 소개했다. 가상인간 ‘김래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다시 한 번 깜짝 등장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티저를 보여주며 가수로서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TV와 생활가전 신제품도

두 회사는 생활가전과 TV 신제품도 선보인다. 생활가전에선 ‘비스포크 홈’(삼성전자), ‘오브제컬렉션’(LG전자)을 출품하며 디자인 가전 경쟁 확대에 불을 지핀다. 아울러 ‘스마트싱스’(삼성전자)와 ‘씽큐’(LG전자) 등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홈 플랫폼도 선보인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TV 신제품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마이크로 LED TV’를, LG전자는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출품한다. LG전자는 4일(한국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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