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해상도 화질의 게이밍 모니터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공개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5종을 공개한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6K 초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그 중 ‘오디세이 3D G9’(G90XH)의 경우, 무안경 3D 방식에 6K 해상도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전작보다 약 40% 더 커진 32인치 크기 ▲게임마다 최적의 3D 입체감을 조절하는 3D 설정 기능 ▲최대 165Hz 고주사율 ▲1ms(GtG) 응답속도 ▲고주사율 듀얼 모드(3K·330Hz)를 지원한다. ‘오디세이 3D’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스텔라 블레이드’, ‘P의 거짓: 서곡’, ‘몬길: 스타다이브’ 등을 포함한 약 60여 종의 게임을 3D 화질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모니터 자체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울트라기어 에보’ 모니터 라인업 3종을 공개한다. 그 중 27인치와 39인치 울트라기어 에보 모니터에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 적용됐다. 모든 영상을 5K 선명도로 즐길 수 있게 한 ‘5K AI 업스케일링’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PC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그레이드 없이도 모니터 자체의 AI 기술로 5K 선명도를 구현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이들 제품에는 AI가 스스로 영상의 장르를 탐지해 최적의 설정을 구현해주는 ‘AI 장면 최적화’ 기능과 AI가 최적의 오디오 환경으로 조절해주는 ‘AI 사운드’ 기능도 적용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