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폐광지역 밥상에 ‘든든함 한 포대’

폐광지역 경로당 양곡 지원 전달식 (왼쪽부터 대한노인회 영월군지회 박봉주 부회장, 삼척시지회 박재옥 회장,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 태백시지회 이진수 회장, 정선군지회 이근식 회장)

폐광지역 경로당 급식 현장에 힘이 되는 지원이 도착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 정선군 녹송경로당에서 양곡 지원 전달식을 열고 폐광지역 710개 경로당에 쌀 2130포를 보냈다.

강원 남부의 정선·태백·영월·삼척은 노인 인구 비율이 33%를 넘는 초고령 지역이다. 경로당 급식 수요는 꾸준한데, 영양 취약 문제와 식재료 가격 부담이 겹치며 안정적인 식사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재단은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2009년부터 코로나 시기 운영 중단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양곡을 지원해왔으며, 누적 건수는 9852건에 이른다.

24일 열린 전달식에는 최철규 이사장, 대한노인회 4개 시·군 지회 임원, 녹송경로당 회원, 예미농협 직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쌀은 삼척동자 맑은쌀 등 약 1억 5000만 원 규모다. 재단은 12월까지 순차 배송을 진행해 전년 대비 약 25% 오른 쌀값 부담을 덜고, 지역 쌀 소비도 함께 늘릴 계획이다.

최철규 이사장은 “이번 급식 지원이 폐광지역 어르신들의 식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2004년부터 폐광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밑반찬·식품꾸러미 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금까지 누적 185억 원 규모의 식품을 지원하며 지역 내 영양 지원 안전망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