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유드림 유택근 대표(왼쪽)와 소다라이브 이재형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투유드림

투유드림 유택근 대표(왼쪽)와 소다라이브 이재형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투유드림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웹툰 IP 스튜디오 투유드림이 AI 콘텐츠 전문 기업 소다라이브와 손잡고 글로벌 숏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 회사는 5월 2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투유드림이 보유한 웹툰 IP를 활용한 AI 기반 숏폼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제작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으로 북미,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제작할 방침이다.

​양사는 우선 두 가지 인기 웹툰을 숏폼 콘텐츠로 개발한다. 무협 액션물인 ‘무사만리행’과 회귀 및 아카데미 판타지 장르인 ‘전설급 영웅은 아카데미 우등생’이 첫 주자다. 이들 작품은 강렬한 액션 연출과 영상화에 알맞은 세계관을 갖춰 AI 기술과의 결합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받는다.

​앞으로 국내외 숏폼 플랫폼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AI 숏폼 영상을 기획하며 오리지널 숏폼 영상 IP 개발과 글로벌 사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최근 전 세계 플랫폼에서 AI 제작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춘 전략이다.

​이번 협약은 기존 원작 IP에서 출발해 출판, 오디오, 영상, 굿즈로 연결되는 투유드림의 IP 가치사슬 세분화 전략의 일환이다. 전통적인 영상 사업 단계 이전에 숏폼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배치함으로써 IP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소다라이브 이재형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IP의 매력을 숏폼 영상 콘텐츠로 빠르게 구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유드림 유택근 대표 역시 “AI 기반 숏폼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투유드림은 누적 웹툰 IP 550 타이틀 이상을 확보하고 300여 명의 창작자와 함께 글로벌 탑 웹툰 IP 스튜디오를 목표로 삼고 있다. ‘독고’, ‘샤크’, ‘무사만리행’, ‘갓 오브 블랙필드’ 등 대표작들을 유럽과 북미 등 세계 전역에 선보이며 영상 사업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기술 파트너인 소다라이브는 한국어 감정 TTS와 AI 오디오 드라마 제작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TIPS R&D 지원사업 및 2026년 초기창업패키지 창업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보이스온’을 운영하며 IP 전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K콘텐츠의 핵심으로 떠오른 웹툰이 AI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숏폼 시장에서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