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대표팀서 다시 호흡 이루는 라건아-이대성의 절친 리더십 빛날까

입력 2021-05-2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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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왼쪽), 이대성. 스포츠동아DB

남자농구대표팀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소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16~20일·필리핀)에 이어 플레이오프 형식으로 펼쳐지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30일~7월5일·리투아니아)을 대비한 훈련이다.


이번 대표팀엔 변화가 적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코치로 활동한 조상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고, 소집된 대표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일부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되자 조 감독은 가능성 있는 유망주를 대거 불러들였다. 그들의 국제 경쟁력을 조기에 확인해 대표팀이 향후 활용 가능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 놓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배경에서 하윤기(22·고려대), 이현중(21·데이비슨대), 여준석(19·용산고)이 발탁됐다.


그로 인해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많이 낮아졌다. 대표팀 최종엔트리 12명의 평균 연령은 26.16세다. 최근 3년간 주요 대회를 위해 소집된 대표팀 중 가장 젊다. 2019년 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평균 연령은 28.66세였고. 2020년 2월 FIBA 아시아컵 예선에 나선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6.91세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려 반 기대 반의 시선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특별귀화선수로 대표팀 포스트를 책임질 라건아(32·전주 KCC)와 주장을 맡고 선수들을 끌어가야하는 가드 이대성(31), 대표팀에서는 베테랑인 파워포워드 이승현(29·이상 고양 오리온)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1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호흡을 맞출 라건아와 이대성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어볼만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쳐 KCC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둘은 2020~2021시즌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라건아는 KCC에 잔류했지만 이대성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둘은 KCC와 오리온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소속팀이 KBL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친분이 두터워 사적으로도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라건아와 이대성은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할 뿐 아니라 후배들도 끌어가야 하는 위치다. 둘이 주도해나갈 대표팀은 어떤 모습일까.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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