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경 작가, ‘날 녹여주오’ 언급 “실패작, 내 잘못”

입력 2021-09-08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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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작가, ‘날 녹여주오’ 언급 “실패작, 내 잘못”

백미경 작가가 드라마 ‘날 녹여주오’를 언급했다. 실패작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기도 했다.

8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마인’ 등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가 출연했다.

백 작가는 “어느 시점이 되면 작가의 대본을 아무도 함부로 얘기 못하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작가가 실패하는 것 같다. ‘날 녹여주오’ 때 그랬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를 하나 제작했는데 실패했다. 제작 능력의 부족도 있지만 작가의 대본의 문제점이었다. 내 잘못이었다. 드라마가 잘 안 되는 건 작가의 잘못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다시 돌아가도 그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드라마는 공공재를 이용해서 모두가 협업하는 일이라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 채널에게도 배우에게도 피해를 주는 게 미안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고통스러워했다. 시청률이 끝없이 추락하는데 괴로워서 아침에 눈 뜨기 싫더라”고 당시 회상했다.

‘날 녹여주오’는 2019년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로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등이 출연했다. 지창욱의 군 전역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시청률 2%대로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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