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장하나, LPGA 스타들과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진검승부

입력 2021-09-29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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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왼쪽), 장하나. 사진제공 | KLPGA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25·호주), 전 세계랭킹 1위이자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동메달리스트 리디아 고(24·뉴질랜드), LPGA의 ‘떠오르는 별’ 노예림(20·미국).


LPGA 투어를 주름잡는 교포 스타들이 박민지(23), 장하나(29)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실력자들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KLPGA 투어 23번째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30일 경기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상금(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이 걸린 빅 이벤트. 지난 6월 개최된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 대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해외 국적 선수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한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50위 이내인 이민지, 리디아 고, 노예림 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23), 태국 쉬란 산티위왓타나퐁(25) 등 아시아골프 유망주도 참가한다.


여기에 맞설 국내파 대표주자는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대상포인트(556점)·상금(13억3300만 원) 각 1위, 평균타수(69.9821타) 2위에 올라있는 박민지와 2승을 챙기고 평균타수(69.6552타) 1위, 대상(542점)과 상금(7억9992만 원) 각 2위에 올라있는 장하나다.


부상과 휴식으로 최근 두 대회에 불참했던 박민지는 “허리는 그동안의 피로가 쌓여 과부하가 왔던 것 같은데 지난 2주 동안 휴식과 치료, 운동을 병행하면서 많이 괜찮아졌다”며 “하반기 들어서도 잘하고 있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일단 목표는 1라운드 톱10에 드는 것이고, 그 목표를 이뤄낸다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교포 선수들과의 경쟁에 대해 “잘하는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고 겨루게 돼 정말 기쁘다. 배울 점도 많을 것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장하나는 “골프장이 달라 2년 전 우승할 때와는 다른 새로운 마음”이라면서 “새 코스에서 어떤 스코어를 낼지 궁금하고 설렌다. 우승을 목표로 하면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톱5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무려 4번 이름을 올리며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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