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쾌속 질주…700만 고지 점령도 무난할 전망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600만 관객 고지를 넘어 쾌속 질주하고 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12월31일∼1월2일 70만5664명(매출액 점유율 65.1%)의 관객을 끌어 모아 누적 관객수 607만430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15일 개봉한 이후 19일 만이다.
누적 관객수 607만명은 2021년 국내 개봉한 영화 중 최고 기록이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개봉한 영화 중 600만 명을 넘은 작품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유일하다.
이 영화 이전 지난해 최고 기록은 ‘모가디슈’(361만 명)였고, 코로나19 이후 최고 기록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 명)였다.
영화계에서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질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00만 관객도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코로나19 악화로 인해 연초로 개봉을 미뤘던 한국영화 신작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면 700만 고지 점령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흥행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현재 전 세계에서 13억6889만 달러(약 1조6289억원)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미국 현지 매출이 6억1000만 달러, 미국 외 나라에서 7억5889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2019)에 이어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과 닥터스트레인지의 실수로 멀티버스의 문이 열리고 다른 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던 악당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3부작(2002∼2013), 앤드루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2012∼2014) 등 거의 20년에 걸친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총출동해 올드팬부터 새로운 팬까지 모두 사로잡은 게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20만8000여명의 관객을 모은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가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77만6000여명 이다. 3위는 곽재용 감독의 로맨스 ‘해피 뉴 이어’가 11만3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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