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뉴질랜드에 아쉬운 패배 ‘亞컵 4강 실패’

입력 2022-07-22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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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남자 농구가 뉴질랜드에 패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드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대회 8강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가드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78–88로 패했다. 이에 4강 진출 이상을 목표로 삼았던 추일승호의 도전은 8강에서 끝났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뉴질랜드의 높이와 외곽포를 극복하지 못했다. 또 리바운드 싸움에서 43개-61개로 압도당했다.

남자 농구가 역대 아시아컵에서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9년 톈진 대회, 2015년 창사 대회 이후 세 번째다. 당시에도 모두 8강.

가장 큰 패배의 요인은 가드진 공백. 한국은 허훈과 허웅이 각각 부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이탈했다.

또 이대성이 이날 3쿼터 도중 테크니컬 반칙 2회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이에 한국은 뉴질랜드에 분위기를 넘겨줬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10점차까지 뒤졌지만 1쿼터를 23-26으로 따라잡으며 끝냈다. 이어 한국은 2쿼터 중반 라건아의 덩크로 34-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뉴질랜드 수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2쿼터까지 46-40으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에서 큰 변수가 발생했다.

이대성이 3쿼터 종료 7분26초를 남기고 두 번째 테크니컬 반칙을 받으며 퇴장 당했다. 한국은 이때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은 3쿼터를 60-60 동점으로 마무리 했고, 4쿼터 초반 다시 앞서 나갔으나 뉴질랜드의 외곽슛과 리바운드를 막지 못해 역전패했다.

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한 뉴질랜드는 호주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대쪽 대진에서는 레바논과 요르단이 맞붙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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