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탈’ 오타니, ‘MVP-사이영상 동반 수상’ 사실상 X

입력 2023-08-24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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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않던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가 또 이탈했다. 오타니의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동반 수상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 선발투수이자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신시내티 선발투수 앤드류 애보트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시즌 44호.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맷 올슨을 제치고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문제였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조이 보토를 유격수 팝 플라이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단 1 1/3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이탈한 것이다.

이후 경기 중계진은 오타니가 팔 피로 증세로 이탈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단 26개의 공(스트라이크 14개)을 던졌다. 또 최고 구속은 94.4마일에 그쳤다.

만약 오타니가 이번 이탈로 또 한동안 선발 등판을 거를 경우, 규정 이닝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132이닝을 던졌다.

규정 이닝까지는 30이닝이 남은 상태. 선발 등판을 거르지 않는 상태에서 매 경기 5이닝 가량을 던져야 한다. 추가 이탈은 규정 이닝 달성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따라서 오타니가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할 가능성은 점점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사이영상 1순위는 오타니가 아닌 게릿 콜이다.

물론 오타니는 지금 당장 시즌 아웃되더라도 만장일치 MVP를 수상할 수 있다. 이미 규정 타석을 달성한지 오래다.

하지만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MVP와 사이영상 동반 수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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