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분데스리가 콤비 이재성-김민재…이재성은 시즌 1호골, 김민재는 실수 속 교체

입력 2023-08-28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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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가운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 콤비’ 이재성(31·마인츠)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성은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27일(한국시간) MEWA 아레나에서 벌어진 프랑크푸르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인츠는 1-1로 비겼지만, 이재성의 활약은 충분히 빛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된 이재성은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였다. 결국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이 득점까지 이어졌다.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 케빈 트랍이 공중볼을 놓쳤고, 이재성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이재성은 선제골 후에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전반 32분 적극적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수 로빈 코흐의 경고를 유도했다. 이재성은 후반 33분 임무를 마치고 벤치로 돌아갔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이재성에게 각각 평점 7.7과 7.9를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이재성은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인츠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보 스벤손 마인츠 감독도 “이재성은 마인츠에 잘 맞는 선수”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고 있는 이재성은 마인츠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28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했으나 잦은 패스미스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42분에는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김민재의 패스가 상대 공격수에게 향하며 실점할 뻔했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마테이스 더리흐트로 교체됐고, 팀은 3-1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박한 평가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9, 풋몹은 6.6을 줬다. 바이에른 뮌헨 선발출전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강조하는 빌드업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모양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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