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못 봤다면 이번에 기회…화가 이중섭 투어 (선녀들)

입력 2023-09-17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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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을 못 본 사람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전현무, 유병재, 하니가 이중섭 컬렉션 투어를 펼친다.

17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약칭 ‘선녀들’)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화가 이중섭 특집으로 꾸며진다. 전현무, 유병재, 하니는 이창용 도슨트-김재원 역사학자와 함께 이중섭이 가족들과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제주도에서 화가이자 남편, 아버지였던 그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멤버들은 제주도에 남아 있는 이중섭의 흔적을 따라갔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의 실제 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이중섭이 아내와 손을 잡고 걸으며 본 풍경을 바라봤다. 70여 년이 지나도 그림과 싱크로율 100%인 풍경에 멤버들은 놀라워하는 하면, 이중섭이 제주도로 오게 된 파란만장한 이야기도 함께 듣게 됐다.

그런가 하면 이중섭의 가족이 살았던 거주지를 본 멤버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초가집 중 단 한 칸, 네 식구가 살기엔 터무니없이 좁은 1.4평 방의 모습이 충격을 안긴 것. 6.25전쟁으로 제주로 피난 온 이중섭 가족은 궁핍한 생활을 보냈는데, 먹을 것이 없어 바닷게를 자주 잡아먹었다고. 이후 이중섭은 자신의 작품 속에 바닷게를 그렸다고 알려져, 이에 얽힌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창용 도슨트는 이중섭이 소와 아이들을 그림에 많이 그렸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소에 자신을 투영한 이중섭의 그림 세계와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을 그린 그의 이야기가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고 해, 이중섭을 더 깊이 있게 알아갈 이번 특집에 이목이 집중된다.

방송은 17일 일요일 밤 9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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