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NEW,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조인성은 올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휩쓴 영화 ‘밀수’와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의 흥행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두 작품 모두 조인성의 출연 비중이 크진 않지만 존재감 만큼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 ‘밀수왕’ 조인성, 美친 비주얼과 지상 액션
영화 ‘밀수’는 조인성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재입증한 작품이다. 그의 선 굵은 연기는 물론 수려한 외형, 대체불가한 존재감이 도드라져 전국구 밀수왕 권상사의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생생하게 구현해내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조인성의 화려한 패션,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지상 액션 연기는 관객들을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조인성이 박정민(장도리 역) 외의 여럿을 상대로 칼을 휘두르는 액션은 통쾌함과 스릴을 선사하는 등 강렬하게 치고 빠지는 액션 시퀀스로 두고두고 회자될 ‘밀수’의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조인성은 등장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결정적인 국면전환 역할을 하며 단 시간 내 스크린을 장악했다.
◆ ‘비행능력자’ 조인성, 액션·멜로·히어로 다 된다
2023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K-히어로물의 새로운 장을 연 ‘무빙’에서 조인성이 맡은 역할은 안기부 최정예 블랙요원으로 하늘을 나는 비행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다. 빠른 스피드와 날렵한 몸짓으로 허공을 자유자재로 날며 백발백중의 사격실력을 선보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상대 배우인 한효주에게 사랑을 전하는 조인성의 로맨스는 역시 ‘멜로킹’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정예 요원에서 사랑에 올인하는 한 남자이자 평범한 가장의 모습까지 조인성은 유연한 캐릭터 변주를 통해 매력에 정점을 찍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