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엔트리서 제외한 토론토, WC 결정전 첫 판 패배

입력 2023-10-0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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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팀은 첫 판을 내줬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ALWC 1차전을 앞두고 류현진을 제외한 엔트리를 발표했다. 엔트리에 든 26명 중 투수는 총 12명이고, 이 가운데 올 시즌 선발로 활약한 투수는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 4명이다. WC는 최대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발투수가 많이 필요하진 않다.

류현진의 WC 엔트리 제외는 예견된 결과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올해 8월에야 복귀했다. 그 후 9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ERA) 4.54로 나름 준수한 투구를 펼쳤지만,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최근 3경기의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 기간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ERA는 5.25에 이르렀다.

그래도 아직 끝은 아니다.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오른다면 류현진이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있다. MLB닷컴은 “정규시즌 로스터에 있다가 제외된 거물급 선수는 류현진뿐”이라며 “그래도 5전3선승제의 ALDS에선 엔트리 합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의 ALDS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제는 토론토의 ALDS 진출 여부다. 1차전 선발을 맡은 가우스먼은 4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로이스 루이스에게 1, 3회말 홈런 2방을 잇달아 허용한 게 아쉬웠다. 결국 토론토는 1-3으로 패했다. 2차전 선발 베리오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한편 이날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진 또 다른 ALWC 1차전에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조던 몽고메리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탬파베이 레이스를 4-0으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차전에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코빈 캐롤의 역전 결승 홈런을 앞세워 밀워키 브루어스를 6-3으로 꺾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잭 휠러의 6.2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마이애미 말린스를 4-1로 눌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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