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미우리 하라 감독, 17년 집권 끝 ‘성적 부진 사퇴’

입력 2023-10-04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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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다쓰노리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국민 타자’ 이승엽과 함께 했던 하라 다쓰노리 감독(65)이 물러난다.

일본 주요 매체는 4일 하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17시즌 동안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

요미우리와 하라 감독 사이에는 1년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하라 감독은 최근 성적 때문에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고 명문인 요미우리는 최근 2년 연속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러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과거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었던 요미우리 프렌차이즈 스타 출신 아베 신노스케 수석코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 감독은 지난 17년 동안 세 차례 요미우리 사령탑을 맡았다. 2002년~2003년, 2006년~2015년, 2019년~2023년.

통산 2406경기에서 1290승 91무 1025패를 기록했고, 9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3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라 감독은 일본 최고의 스타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의 대를 잇는 요미우리의 프렌차이즈 스타였고,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거친 뒤 은퇴했다.

신임 감독이 유력한 아베 코치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요미우리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 출신.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로 활약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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