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LAD, 17년 만에 ‘PS 무승 퇴장 위기’

입력 2023-10-10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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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프리먼-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2013년 이래 메이저리그 최강 팀으로 거듭난 LA 다저스가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승 위기에 놓였다.

LA 다저스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과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 2차전을 가졌다.

당초 LA 다저스는 홈 2연전에서 2승을 노렸을 것. 최소 1승 1패. 하지만 결과는 2패. 5전 3선승제 NLDS에서 먼저 2패를 당한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LA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해도 2년 연속 NLDS에서 짐을 싸야하는 신세가 됐다. 또 현지 분위기 상 3연패로 탈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LA 다저스는 지난 2013년부터 매 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고 있고, 단 한 차례도 승리 없이 물러나지 않았다. 또 이는 2008년과 2009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이 포스트시즌에서 패한 것은 2006년이 마지막. 당시 LA 다저스 최고의 선수는 데릭 로우.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전력이다.

당시 LA 다저스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섰고, 뉴욕 메츠에게 0승 3패로 패했다. 100승을 거둔 이번 시즌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8일 1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1/3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끝에 2-11로 처참하게 패했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무너진 커쇼가 패배의 주 원인.

또 LA 다저스는 10일 2차전에서는 무너진 선발투수 바비 밀러를 1 2/3이닝 만에 교체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 2-4로 패했다.

이는 타선을 이끌어야 할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듀오가 8타수 1안타로 부진했기 때문. 특히 프리먼은 중요할 때 마다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제 LA 다저스는 3차전에 랜스 린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브랜든 팟.

LA 다저스가 3차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식은 간단하다. 린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거나 무너질 경우 바로 교체한다.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1, 2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상위 타선이 신인인 팟을 일찍 마운드에서 내리는 것이다. 야구에서 승리하기 위한 공식은 타 종목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전력상 절대 우위에도 불구하고 1, 2차전에서 이것을 실행하지 못해 0승 3패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LA 다저스의 3차전 결과는 어떨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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