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통해 본 판도…대한항공의 대항마는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입력 2023-10-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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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23~2024시즌 V리그가 14일 개막하는 가운데 남자부에선 최강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지목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핀란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일본),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등 7개 팀 사령탑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 준비상황과 목표를 밝혔다.

이날 주요 화두는 사상 첫 4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대항마가 될 팀이었다. 지난 시즌을 각각 3위와 5위로 마친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대항마로 지목됐다. ‘대한항공의 4연속 통합우승을 저지할 유력 후보는?’이라는 질문에 7개 팀 대표들은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에 2표씩을 줬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각자 자신에게 1표씩 행사한 가운데,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각각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을 지목했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고도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에 패한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한국전력을 지목한 이유로 “지난 시즌 우리를 꺾은 전력을 고스란히 지켰다. 아시아쿼터 리베로인 료헤이(일본)의 가세로 안정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전력 료헤이가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전력 료헤이가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신 감독의 말대로 이날 료헤이는 ‘기대되는 외국인선수’ 질문에서도 가장 많은 5표를 받으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권영민 감독도 “많은 팀들이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료헤이의 경기력을 봤을 것이다.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라고 자신했다.

OK금융그룹도 오기노 감독 체제 하에 KOVO컵 우승으로 기세가 오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최태웅 감독은 “OK금융그룹은 봄배구에서 대한항공을 꺾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는 ‘공공의 적’일 수밖에 없다. 꼭 새 역사를 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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