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5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국제 테니스 청렴성 기구(ITIA)는 이날 브룩스비의 두 번의 소재 불명으로 인한 도핑 테스트 불발은 인정할 수 있다며 수용했다. 하지만 다른 한 번의 검사 불발은 그의 과실 정도가 높았다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반도핑 규정에 따라 선수는 12개월 이내에 세 번의 ‘소재 불명’이 있는 경우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브룩스비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평생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으며 ITIA 심의 내내정직하고 숨김없이 임했다”며 “2번의 도핑 테스트 불참은 제 실수임을 인정하지만, 2022년 6월 4일 불참 건은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핑 관리 담당자가 그날 아침 자신을 찾으러 온 줄 몰랐고,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해 전화가 온 걸 인지하지 못 했으며, 호텔 객실 전화로도 전화가 걸려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브룩스비는 “나는 깨어 있었고 숨길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룩스비는 지난 7월에 잠정 정지 조치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소급 적용 돼 그의 출전 금지 조치는 2025년 1월 4일에 종료된다.
브룩스비는 한 때 세계랭킹 33위까지 오른 선수로 작년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올라 국내 팬들에게도 비교적 친숙한 편이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