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 등극 ‘윌 스미스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입력 2023-11-03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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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텍사스 레인저스 우승 후 윌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62년의 한을 푼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으로 끝난 2023시즌. 왼손 구원투수 윌 스미스가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다.

텍사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월드시리즈 5차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공수의 조화 속에 5-0으로 승리했다. 이에 텍사스는 애리조나를 4승 1패로 꺾고 1961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텍사스의 우승 이후 여러 사연이 소개된 가운데, 지금은 비교적 평범한 왼손 구원투수가 된 스미스의 이야기도 큰 관심을 모았다.

스미스는 201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2020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애틀란타 이적은 스미스 전설의 시작. 스미스는 애틀란타 1년차인 2020년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은 뒤 202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우승 후 윌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스미스는 마지막 6차전 9회 마운드에 올라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투수가 됐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의 시작.

이후 스미스는 지난해 여름, 애틀란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 됐다. 휴스턴은 그 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단 당시 스미스는 휴스턴의 주축 선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실.

스미스는 또 1년이 지난 이번 시즌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결과는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3 1/3이닝 4실점.

그동안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으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에서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스미스가 최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것은 2021년 애틀란타에서가 유일하다. 하지만 스미스가 3년 연속 월드시리즈의 일원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분명하다.

한편, ‘윌 스미스’라는 이름은 무려 4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A 다저스의 포수 윌 스미스가 2020년에 우승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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