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토토 저팬 클래식 준우승

입력 2023-11-05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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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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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26억2000만 원)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나흘간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구와키 시호(일본)와 함께 이나미 모네(일본·22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배선우는 2019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해 2승을 쌓았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하는 등 간간히 국내 무대에 모습을 비추기도 했지만 주로 일본에서 활약하는 배선우는 LPGA와 JLPGA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1라운드 공동 10위로 시작해 2라운드 공동 7위, 3라운드 공동 5위에 이어 마지막 날 공동 2위에 자리하는 등 매 라운드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돋보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19위에 머물렀던 레전드 신지애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20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배선우와 신지애가 선전한 가운데 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신지은이 합계 17언더파 공동 1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나린이 합계 13언더파 공동 34위에 자리했고,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효주(7위)는 8언더파 공동 56위에 그쳤다. 전인지는 2언더파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소속 43명, JLPGA 투어 소속 35명 등 7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경쟁했다.
10월부터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을 잇는 ‘아시안 스윙’을 마친 LPGA 투어는 다시 장소를 미국으로 옮겨 2023시즌 남은 2개 대회를 소화한다. 9일부터 안니카 드리븐, 16일부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모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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