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 | 프로축구연맹
인천은 7일 중국 지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산둥 타이산(중국)과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G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인천은 승점 6(2승 2패)에 머문 반면 산둥은 2연승과 함께 승점 9(3승1패)를 쌓았다.
인천은 지난달 25일 안방에서 산둥에 0-2로 져 이날 설욕을 별렀다. 더욱이 산둥~인천~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가 모두 승점 6(2승1패)이었던 상황이라 조 선두 탈환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산둥전은 승점 6점짜리 경기”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인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의 압박에 밀려 좀처럼 공격작업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30분 음포쿠의 프리킥을 김연수가 헤더로 연결한 장면 외에는 이렇다 할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
양 팀 모두 하프타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좀더 적극적으로 변화를 택한 쪽은 산둥이었다. 인천은 무고사만 에르난데스로 바꾼 반면 산둥은 지시앙~쉐웨넹~정정을 빼고 리하이룽~류빈빈~크리장을 투입했다. 결국 산둥 최강희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산둥 리위엔이가 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허용한 인천은 후반 20분 권한진의 백패스 실수로 자책골을 헌납한 데 이어 후반 31분 크리장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추가시간에 터진 김도혁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을 뿐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