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아픔 극복' 게릿 콜, AL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

입력 2023-11-16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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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게릿 콜(33, 뉴욕 양키스)가 지난 2019년의 한을 풀고 만장일치로 자신의 첫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콜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11년 만의 첫 수상.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콜은 1위표 30장 중 30장을 모두 가져가며 총 210점으로 만장일치 수상했다. 그 누구도 콜의 1위표를 빼앗지 못했다.

이어 2위에는 2위표 20장, 3위표 6장 등으로 104점을 얻은 소니 그레이가 올랐고, 2위표 7장, 3위표 15장 등의 케빈 가우스먼은 82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년 연속 만장일치 수상자가 나왔다. 지난해에는 저스틴 벌랜더가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209이닝을 던지며, 15승 4패와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22개. 이는 평균자책점과 최다 이닝 부문 1위의 기록.

앞서 콜은 지난 2019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나, 팀 동료 벌랜더에게 밀려 첫 수상에 실패했다.

당시 콜은 상을 수상한 벌랜더에 비해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이번 수상은 지난 2019년의 한을 푼 것이나 다름없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은 뉴욕 양키스 이적 후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상급에서는 한 발 물러난 모습.

하지만 콜은 이번 시즌 내내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중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며, 33세 나이에 첫 사이영상까지 품었다.

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7일 양대 리그의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한다. 오타니 쇼헤이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수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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