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아니었다' SSG, 이숭용 전 KT 단장 새 감독 선임

입력 2023-11-17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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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신임 SSG 랜더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동아닷컴]

최근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SSG 랜더스가 이숭용 전 KT 위즈 단장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SG 구단은 17일 이숭용 전 KT 단장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으로 총 9억 원이다.

앞서 SSG는 지속 발전을 위한 운영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신임 감독 인선 작업에 착수했으며, 소통형 리더십과 팀 리모델링을 대명제로 이를 적극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을 추렸다.

SSG는 “이숭용 감독이 개방적 소통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번트형 리더십’을 갖췄으며, 특히 선수 중심의 사고와 강한 신뢰관계를 형성해 하나된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숭용 감독은 수년간의 코치, 프런트 경험을 바탕으로 육성 시스템 및 KBO 야구 트렌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했으며, 시즌 운영 통찰력을 겸비해 단 기간 내 구단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숭용 신임 SSG 랜더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경희대 졸업 후 1994년 2차 지명 전체 1번으로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를 거쳐 2011년까지 18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함을 강점으로 총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이숭용 감독은 선수 시절 5년간 팀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형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퇴 후 해설위원, 타격 코치, 단장, 육성총괄 등 현장과 프런트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숭용 신임 감독은 “SSG 랜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스럽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성적과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을 갖고 주위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매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의 기조를 다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숭용 신임 SSG 랜더스 감독. 사진=SSG 랜더스

이어 “다시 인천에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팀의 신구 조화와 유망주 성장을 목표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숭용 신임 감독은 21일 인천 송도에서의 취임식 행사를 시작으로 SSG에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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