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4골 중 2골을 中에서…김민재, ‘대륙 전담 킬러’ 다시 보여줘

입력 2023-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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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는 한국축구가 자랑하는 세계적 수비수다. K리그 전북 현대에서 성장해 베이징 궈안(중국)~페네르바체(튀르키예)~나폴리(이탈리아)를 거치며 기량을 꽃피운 그는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한 곳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고, 축구국가대표팀에서도 점차 위용을 더해간다.

16일 싱가포르와 홈 1차전(5-0 승)을 시작으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C조) 여정에 돌입한 한국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 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원정 2차전을 펼친다.

독일 언론은 김민재가 소속팀에서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사실상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는 이유로 ‘혹사 논란’을 제기하나,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독일)은 중국전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의지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출전은 기정사실이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은 김민재의 중국전 활약상이다. 상대 시선에서 그는 단순한 방패가 아니다. 싱가포르전까지 54차례 A매치에서 4골을 기록한 김민재는 절반인 2골을 중국을 상대로 뽑은 ‘대륙 전담’ 킬러에 가깝다.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2-0 승) 후반 6분 쐐기골을 성공시켰고, 그해 12월 부산에서 치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1-0 승) 후반 13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클린스만호’의 A매치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위해 할 일이 많지만, 김민재는 “못 뛰는 것보다 뛰며 힘든 편이 낫다. 집중력을 유지하며 (체력을) 잘 관리하겠다. 중국이 거칠면 우리도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금의 대표팀에는 중국전을 경험했거나 득점해본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일본 도쿄에서 2-2로 비긴 2017년 12월 EAFF E-1 챔피언십 경기에선 왼쪽 풀백 김진수(31·전북)와 이재성(31·마인츠)이 골맛을 봤고, 김민재가 득점한 2019년 아시안컵에선 황의조(31·노리치시티)도 함께 웃었다. 또 2019년 E-1 챔피언십 한·중전 때는 조현우(32), 김태환(34·이상 울산 현대),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 문선민(31·전북) 등도 출전했다. 또 조규성(25·미트윌란)은 가장 최근인 지난해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치른 E-1 챔피언십 대결(3-0 승)에 출전해 득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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