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라이벌 LG-두산, FA 시장 초반 움직임은 ‘정중동’

입력 2023-11-26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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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왼쪽), 두산 이승엽 감독. 스포츠동아DB

‘한 지붕 두 가족’의 스토브리그 초반 움직임은 신중하다.

2024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개장(19일)한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시장 분위기는 당초 예상과 달리 매우 뜨겁다. 전력 보강을 원한 팀들은 시장이 열리자 곧장 즉시전력에게 접근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외야수 전준우(4년 최대 47억 원)와 고종욱(2년 최대 5억 원)을 잔류시켰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외부 FA 수혈에 성공했다. 한화는 내야수 안치홍(6년 최대 72억 원), 삼성은 우완 마무리투수 김재윤(4년 최대 58억 원)을 영입했다.

이후 FA 시장은 잠시 소강상태다. 이 와중에 주목을 끄는 팀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다. 팀의 주축들이 FA 시장에 나가있지만, 두 팀 모두 신중하게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LG에선 우완투수 임찬규, 좌완투수 함덕주, 내야수 김민성, 오지환(다년계약 체결)이 FA 시장에 나갔다. 실질적으로 계약이 필요한 선수는 3명.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은 모두 B등급 FA다. 우선순위는 당연히 핵심 마운드 자원인 임찬규와 함덕주다. 임찬규는 선발, 함덕주는 불펜 필승조로 올해 팀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두 투수와 동행은 챔피언 자리를 지키려는 LG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두산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두산에선 우완투수 홍건희와 내야수 양석환이 FA 시장을 노크 중이다. 홍건희는 필승조, 양석환은 중심타자로 제 몫을 했던 선수들이다. 둘 다 A등급 FA여서 타 팀들로선 접근 장벽이 다소 높다.

계약이 절실한 자원들이지만, LG와 두산은 모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시장이 열린 직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2차 드래프트도 끝난 상황인 만큼, 두 팀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FA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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