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진출 야마모토 日 MVP 3연패…이치로와 동급

입력 2023-11-28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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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올 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펄로스)가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야마모토는 28일 밤 도쿄에서 열린 NPB(일본야구기구) 어워즈에서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3연속 MVP 수상은 야마다 히사시(1976~78년), 스즈키 이치로(1994~96)에 이어 야마모토(2021~23)가 세 번째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 승률 727, 169탈삼진으로 투수 4관에 오르며 오릭스가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챔피언이 되는 데 공헌했다. 그는 MVP를 받은 3년 연속 투수 4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마모토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창) 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노린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10개 이상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보도가 있었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9)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내년 타자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디 애슬레틱, CBS스포츠 등은 7년 2억 달러(약 2595억 원) 수준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78cm·80kg의 작은 체격이지만 평균 시속 153㎞, 최고 159㎞의 빠른 공과 평균 시속 144㎞의 스플리터를 주로 던지며,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도 섞는다. 특히 커브는 최근 MLB.com으로부터 FA 투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평균 시속 77마일(124km)로 빠르지는 않지만 분당 2809번 회전하며 타자의 머리에서 발목 부근까지 뚝 떨어진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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