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 KB손해보험, 50일 만의 승리로 12연패 탈출…OK금융그룹에 3-0 완승

입력 2023-12-06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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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12연패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12연패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의정부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손해보험이 12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17)으로 이겼다. 10월 17일 한국전력과의 개막전(3-2 승) 이후 50일 만에 승리한 KB손해보험은 여전히 최하위(승점 10·2승12패)에 머물렀지만 6위 현대캐피탈(승점 10·2승11패)과 승점차를 없애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트득실(0.473)에서만 상대(0.514)에 뒤졌다. 반면 2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은 4위(승점 22·8승6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패탈출이 절실했던 KB손해보험이었다. 12연패를 당한 동안 풀세트 접전 패배가 5차례나 될 정도로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 레오에게 점수를 내주더라도 범실을 줄여야 한다”던 후인정 감독의 말처럼 범실 최소화가 이날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의 키였다. 1라운드(2-3 패)와 2라운드(1-3 패) 모두 OK금융그룹에 범실로 무너졌던 KB손해보험에겐 평소보다 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됐다.

후 감독의 주문이 통했다. KB손해보험은 범실을 18개로 묶었다. 수비가 좋은 OK금융그룹(14개)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주포 비예나(28득점·공격성공률 68.15%)가 맹활약을 펼쳤고, 리시브 효율(48.21%)과 공격 성공률(63.29%), 유효 블로킹(15개)도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반가운 승리를 챙겼다.

시소게임이 이어진 1세트 14-15로 뒤진 KB손해보험은 상대 바야르사이한의 서브 범실과 홍상혁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홍상혁과 김홍정의 블로킹, 상대 전진선의 속공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2~3세트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24-17로 앞선 3세트 막판에 홍상혁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의정부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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