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맨시티와 UCL서 1골·1어시스트 폭발! 팀은 2-3 석패

입력 2023-12-1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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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중원사령관’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강호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호 골과 1호 어시스트를 모두 뽑았다.

황인범은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벌어진 맨체스터시티와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최종 6차전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2-3으로 패한 즈베즈다는 최하위(1무5패·승점 1)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했던 맨체스터시티는 6전승(승점 18)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미 16강행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황인범은 공·수를 오가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 19분과 후반 17분 각각 마이카 해밀턴과 오스카 밥에게 잇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갔지만, 황인범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오스만 부카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뽑았다. 개인통산 첫 UCL 골이자, 10일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믈라도스트 루카니전(3-1 승)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황인범의 분투에도 즈베즈다는 후반 40분 칼빈 필립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다시 2골차로 뒤졌다. 패색이 짙은 와중에도 황인범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으로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황인범의 UCL 첫 도움이다.

이날 즈베즈다는 물론 맨체스터시티까지 통틀어 누구보다 빛났던 황인범에게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은 각각 평점 8.0과 8.8을 부여했다. 양 팀 합쳐 31명의 출전선수들 가운데 최고 평점이었다. 패스 성공률 80%, 주요 기회 창출 5회, 지상볼 경합 성공률 50%, 볼 탈취 10회 등 공·수에서 맹활약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황인범의 올 시즌 기록은 리그와 UCL을 합쳐 16경기에서 2골·1어시스트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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