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이정후 이탈 확정’ 2024시즌 키움, 컴백 자원 조상우에게 거는 기대

입력 2023-12-14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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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는 2024시즌을 앞둔 10개 구단 가운데 전력누수가 가장 큰 팀이 됐다. 투타 기둥의 이탈이 일찌감치 확정되면서 전력공백 최소화란 과제를 떠안았다.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24)을 내년 시즌 기용하지 못한다. 안우진은 9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1년이 넘는 장기 재활이 필요하다. 아울러 재활기간 군 복무까지 병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그의 1군 복귀는 2025년 9월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13일에는 간판타자의 이탈도 확정됐다.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낸 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65억 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정후의 공백은 키움으로선 더 뼈아프다. 안우진은 2년 뒤 복귀할 수 있지만, 이정후는 복귀를 기약할 수 없다. MLB에서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갈 경우에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계약기간보다 더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투타의 손실이 막심한 키움은 즉시전력을 최대한 끌어 모으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고,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과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현재 ‘무적’ 신분인 내야수 서건창에게도 영입을 제의해놓은 상태다.

이들 외에 추가되는 즉시전력은 또 있다. 23일 군 복무를 마치는 ‘파이어볼러’ 조상우(29)다. 2021시즌까지 키움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그는 시속 155㎞가 넘는 강속구를 던진다.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는 등 군 입대 직전까지 최고의 구위를 뽐냈다.

조상우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무리투수로 복귀할 것이 유력하지만, 이닝소화력도 뛰어난 만큼 다른 보직을 맡을 수도 있다. 2013년부터 1군 통산 299경기(379.2이닝)에서 33승24패82세이브45홀드, 평균자책점(ERA) 3.11을 기록한 그의 귀환은 지금의 키움에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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