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에 책임감으로 답한 황희찬, 첼시전 풀타임…울버햄턴은 홈 7G 무패행진 [여기는 울버햄턴]

입력 2023-12-25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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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황소’ 황희찬(27·울버햄턴)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팀은 상승세를 탔다.

울버햄턴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울버햄턴은 홈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11위(6승4무8패·승점 22)에 올랐다.

전반전은 양 팀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득점으로 끝났다. 하지만 후반 6분 마리오 르미나(가봉)의 헤더 선제골로 울버햄턴이 앞서나갔다. 울버햄턴은 여세를 몰아 후반 48분 맷 도허티(아일랜드)의 추가골까지 더해 승세를 굳혔다. 첼시는 경기 종료 직전 크리스토퍼 은쿤쿠(프랑스)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황희찬은 첼시의 배후공간으로 수차례 침투했지만 기대했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전반 44분 파블로 사라비아(스페인)의 롱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난 것이 득점에 가장 근접한 장면이었다.

이날은 황희찬의 계약 연장 발표 후 첫 경기였다. 울버햄턴은 22일 황희찬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첼시전을 마친 뒤 스포츠동아와 만난 그는 “재계약을 통해 책임감이 더 생겼다. 내가 팀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이날까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8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홈에서 중요한 승리를 기록했다.



“기분이 매우 좋다. 올 시즌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는데, 오늘도 승리해 기쁘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 팀이 하나가 돼 소중한 승점 3을 얻어 만족스럽다.”


-후반전에 선제골이 터졌는데, 하프타임에 어떤 주문이 있었나.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끼리 우리가 준비한 압박을 더 잘 보여주자고 다짐했는데, 후반전에 그것이 잘 나왔다. 또 감독님이 전술 설명을 잘해주셔서 후반전에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홈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홈팬들이 엄청난 응원을 보내주기 때문에 선수들도 홈에서 더 강한 마음가짐으로 뛰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홈에서 특히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2028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구단 이사회, 코치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내가 이 팀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느꼈다. 재계약을 하니 책임감도 더 커졌다.”

울버햄턴(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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