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대표팀 합류하는 이강인, PSG 첫 트로피 들어 올리고 아시안컵까지 노린다!

입력 2024-01-01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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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든보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우승컵을 거머쥐고 2023카타르아시안컵으로 향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대표팀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국내파 선수들을 주축으로 서울 소재 호텔에서 컨디션·체력 위주의 실내훈련을 진행했다. 2일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한다.

시즌 중인 유럽파 선수들은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턴)은 1일(한국시간) 나란히 리그 20라운드를 치렀고, UAE로 향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일찍 전반기를 마쳐 이미 ‘아시안컵 모드’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한 경기가 더 남아있다. 4일 홈구장에서 열릴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툴루즈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팀 PSG와 쿠프 드 프랑스(FA컵)를 제패한 툴루즈의 맞대결이다. 단판으로 우승이 결정된다. 그로 인해 이강인은 유럽파 중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의 프랑스무대 입성 후 첫 우승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스페인)의 꾸준한 신뢰를 받으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그의 성장과 함께 PSG도 승승장구하며 리그 1위(12승4무1패·승점 40)를 지키고 있고, 툴루즈는 16위(2승8무7패·승점 14)에 머물렀다. 이강인이 입단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체력을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 대표팀이 6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지만 이강인은 뛸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무리할 이유가 없다. 15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조별리그(E조) 1차전까지 현지 적응을 마치면 이강인의 컨디션은 걱정 요소가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우승의 기운을 카타르까지 가져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미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거듭난 이강인은 ‘클린스만호’ 공격에 창의성을 더하는 선수다. 그가 프랑스무대 입성 후 첫 우승을 거머쥔다면 대표팀 공격진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줄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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